▶ 글로벌 선거의 해 , 2024 년의 의미와 미 대선의 영향
2024년은 전 세계 76개국에서 약 42억 명의 인구가 투표를 하게 되는 ‘글로벌 선거의 해’가 될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치러질 크고 작은 선거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게 될 것이고, 이런 선거의 과정과 결과는 전 세계 민주주의의 현황을 조명할
것이다.
사상 최초로 지구촌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숫자가 참여하는 (물론 전부가 투표에
참여해서 실질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지는 않겠지만) 2024년 투표의 결과는 작금의
지구촌이 과연 성숙한 민주주의를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선거 관련 조사 업체 모닝 컨설트의 조사에 따르면 주요 국가 22 여 개 국가들 중 3~4개 국가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국가 정상들의 지지율이 50% 이하라고 한다. 특히 주요 7개국 G7 정상들 평균 지지율은 30%가 채 못 된다. 이는 올 해 선거의 다수 국가들의 변혁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많은 나라 중에서도 특히 최대의 관심사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다.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 에 따라 대외적 외교 무역 정책 등 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다. 이는 상대국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칠 뿐더러 각국이 연결된 세상을 살아가는 지구촌 개개인들의 삶에도 무관 하다 고 할 수 없다.
전세계가 미국 선거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일 것이다.
결국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일부 경합 주의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공화당 내부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얻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유권자와 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 것인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력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경제나 외교 정책 같은 통상적인 이슈가 아니라, 두 후보 중 어떤 사람이 대통령 직을 수행하기 적합 한지를 두고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의 분열 적인 비 호감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주요 전쟁의 장기화와 미국 대선의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경우도 2024년의 국가 상황의 예측은 ‘불확실성’ 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각국 선거와 미국 대선 결과, 리더쉽 의 교체 가능성, 공급 망 분리의 본격화, 심화되는 보호 무역 주의, 전쟁 장기화와 회복 지연의 이유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러 시나리오를 예상하는 국가의 대응책과 리더쉽이 더욱 절실한 시기이다. 과거 근대국가시절에서는 정치가 이념 성을 띤 정책과 제도를 강조했다.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민심의 선호가 이념 중심이었다.
그러나 이데올로기가 더 이상 최대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현대의 정치는 인기 영합 주의 정치와 제도,정책 등의 포플리즘 정치를 하기 쉬운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은 결국 현명하고 냉정한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있다.
<
이서희 방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