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만5천달러에 앤드루 왕자와 성관계”

2024-01-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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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엡스타인 문건 공개 완료

▶ 피해자 2016년 증언 등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법원 문건들에 대한 공개 절차가 9일 완료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날까지 공개된 문건은 엡스타인의 성범죄 피해자 버지니아 주프레가 2015년 엡스타인의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한 증언록과 녹취록 등 수천여 페이지의 서류들이다.

소송이 2017년 양측의 합의로 일단락 되고 이와 관련한 법원 문건들은 수년에 걸쳐 공개됐지만, 법원이 지난 달 문서의 봉인된 부분을 완전히 해제하라고 명령한 뒤 지난 주부터 차례로 추가 공개됐다.


익명으로 처리됐던 부분을 되살린 이들 문건에는 영국 앤드루 왕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영미 정치권과 금융권 주요인사들이 거명돼 있다.

이날 공개된 마지막 문건에는 주프레가 17세 때부터 엡스타인이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고 앤드루 왕자를 포함한 남성들과 성적 접촉을 하도록 주선했다는 2016년 증언록이 포함됐다.

주프레는 당시 진술에서 앤드루 왕자와의 성관계 대가로 엡스타인에게서 1만5,000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주프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미성년자 소녀들이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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