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편집국장 갑자기 사임
2024-01-10 (수) 12:00:00
▶ 머리다 국장 전격 발표
▶ 2년반만에 조기 사퇴
미 서부 최대 일간지 LA 타임스의 케빈 머리다 편집국장이 갑자기 사임을 발표해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머리다 편집국장은 9일 사내 메일을 통해 오는 12일부로 편집국장 직에서 사퇴한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고 이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타임스에 편집국장으로 부임한 지 2년반만의 사퇴다.
LA 타임스의 사주 패트릭 순-시옹 회장도 머리다 편집국장의 사직에 상호 합의했다며, 즉각 후임자 인선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 67세의 머리다 국장은 30여년 경력의 베테런 언론인으로 워싱턴포스트에서만 22년 넘게 근무하며 편집장을 지냈고, ESPN 뉴스 부문 회장을 역임했다. 전통적 인쇄 미디어가 디지털 전환 등 격동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LA타임스에 부임했던 그는 디지털 독자 확장과 매출 확대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순-시용 회장과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