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엄홍길 대장 DNA 우주로

2024-01-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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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민간 달 탐사선 실려

▶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세계 최초로 8,000미터 이상의 최고봉 16좌 정상에 오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유전자(DNA)가 심우주(지구 중력이나 자기장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간)로 향했다고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이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엄 대장의 DNA 캡슐은 지난 8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에 탑재됐다.

엄 대장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리 국민에게 지구를 떠나 무한한 우주로 향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엄 이사는 지난 2022년 3월 우주장(葬), 우주 기념 서비스 제공업체 ‘스페이스스타’와 DNA 우주여행 협약식을 하고 DNA 채취에 참여했다. 스페이스스타는 미국 민간 우주 기업 셀레스티스의 국내 대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첫 사업으로 엄 대장의 DNA 캡슐 작업에 나섰다.


페레그린은 우주기업 에스트로보틱이 개발한 것으로,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렸다.

페레그린에는 카네기멜론대의 달 탐사 로봇, 민간 회사의 화물과 기념물 등도 포함됐다. 그러나 페레그린은 발사후 문제가 생기면서 실제 달 착륙에는 실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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