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경찰서, 한국어 서비스 시니어 센터 무료 점심 도시락
▶ KYCC 저소득 프로그램 확대

올림픽 경찰서 한국어 통역 서비스 봉사가 10여년 만에 재개된다. 2012년 당시 LA 한인회 배무한 회장과 티나 니에토 서장이 한인 통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갑진년 새해에 한인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각 한인 단체들의 값진 서비스가 계속 이어진다.
LA한인회의 추진으로 올림픽 경찰서의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다시 재개되며,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에서는 오는 16일부터 무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한다. 또한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은 ‘패밀리소스 센터’를 개관해 저소득 가정을 위한 재정보조와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고 있지만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아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이 신고나 문의에 어려움을 겪었던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올해부터 한국어 통역자 상주 프로그램이 다시 부활된다. LA한인회는 애런 폰세 현 올림픽경찰서장과 지속적으로 한국어 통역 서비스 재개를 협의해 왔으며, 재개가 확정된 지난해 말부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제임스 안 회장은 “통역 자원봉사자가 어느 정도 확보됐고 이들에 대한 신원조회 절차가 진행 중”이라 전하며 “내달 초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역 자원 봉사자는 올림픽 경찰서 로비에서 한인들의 신고 및 제보 접수를 한국어로 돕게 된다
지난 2012년 LA 한인회는 당시 티나 니에토 서장과 협의해 통역 자원봉사자가 올림픽 경찰서에 상주, 한인들의 신고와 문의를 도왔지만 봉사자 참여 저조와 팬데믹을 거치며 약 4년 만에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중단됐었다.
LA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는 LA시 노인국의 지원을 받아 16일부터 매일 200명에게 무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한다. 시니어들과 저소득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제공되는 무료 점심 도시락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무료 점심 도시락을 받기 위해서는 시니어센터로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바코드 카드를 받아야 한다. 카드를 받은 주민들은 바코드를 찍고 무료 도시락을 받아갈 수 있다. 무료 도시락은 필수 영양소를 고려해 소고기,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과 각종 채소, 과일과 우유도 포함돼 있으며 매일 다른 메뉴가 제공된다.
LA시 노인국과 시니어센터는 본격적인 무료 도시락 제공에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예행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주 목요일인 11일에도 오전 10시부터 무료 점심 도시락 200개가 제공되며 이날 제공되는 도시락은 총 5일분으로 바코드카드 없이도 받을 수 있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은 지난해 말 ‘패밀리소스 센터’를 개관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한 접근성을 높였다. 패밀리소스 센터는 LA시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세금보고, 저축 프로그램, 자영업 및 창업 상담, 홈리스 예방 및 저소득 임대 주택 등의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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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