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故 이선균의 빈소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사진공동취재단
SBS 드라마 '법쩐' 팀이 주연으로 함께 했던 배우 고(故)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 '2023 SBS 연기대상' 불참을 결정했다.
SBS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뉴스에 "'법쩐' 배우들이 '2023 연기대상'에 불참하기로 했다"라며 "시상은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쩐' 배우들의 불참 이유로는 이선균의 전날 비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법쩐'은 최고 시청률 11.4%을 기록하며 올해 방송한 SBS 드라마 가운데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선균이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올해 'SBS 연기대상' 대상 후보에 들지 못했고, 지난 27일엔 이선균이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비보가 있었다. 이에 배우들은 추모의 시간을 갖고자 이번 연기대상에 불참을 결정했다.
이선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지난 10월부터 지난 23일까지 3차에 걸쳐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검사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 당시 'K씨에게 수면제인 줄 알고 약을 받았다. 마약인 줄 모르고 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선균은 지난 26일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피의자인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한다고 밝혔다.
이선균의 발인은 29일 정오이며,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