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자릿 득점 조준’ 황희찬^‘팀연승 행진 캡틴’ 손흥민…성탄절 앞두고 출격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첫 ‘두 자릿수 득점’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건다.
황희찬이 활약하는 울버햄프턴은 24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3-2024 EPL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프턴(5승 4무 8패·승점 19)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치며 정규리그 13위에 랭크된 가운데 첼시(6승 4무 7패·승점 22)는 15∼16라운드 2연패 뒤 17라운드 승리로 반전에 성공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나란히 중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특히 ‘전통의 명가’로 손꼽히는 첼시는 2016-2017시즌 EPL 우승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1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첼시는 토트넘을 지휘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지휘하고 있지만 최고 순위가 10위에 그칠 정도로 ‘이름값’을 제대로 못 하는 형국이다.
팀 내 최다 득점 선수는 감비아 출신의 니콜라스 잭슨으로 7골을 넣었다. 울버햄프턴의 ‘최다 득점’ 선수인 황희찬(8골)보다 한 골이 적다.
이번 시즌 첼시의 성적만 따지면 울버햄프턴이 이번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첼시전을 앞둔 국내 팬들의 관심은 황희찬의 득점 소식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8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절정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8골은 황희찬의 EPL 통산 한 시즌 최다골이다. 그의 프로 통산 한 시즌 최다골은 2016-2017시즌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작성한 12골이다.
아직 이번 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황희찬은 17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아온 황희찬은 16~17라운드에서 침묵을 지킨 게 아쉽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황희찬은 자신의 첫 EPL 두 자릿수 득점을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고, 첼시를 맞아 국내 팬들에게 화끈한 득점포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EPL 5위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도 24일 16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토트넘은 11~15라운드까지 이어진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양새다.
손흥민은 16라운드 뉴캐슬전(4-1승)에서 1골 2도움을 펼치며 팀이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17라운드에서는 침묵했지만 팀은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이 상대할 에버턴은 지난달 재정 규정 위반으로 무려 승점 10 감점의 징계를 받고 19위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4연승을 앞세워 강등권을 넘어 16위까지 올라섰다.
토트넘과 에버턴 모두 상승세에서 만난 터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16라운드 뉴캐슬전에서 정규리그 10호골을 작성, EPL 역사상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월드 클래스 골잡이’의 이름값을 했다.
비록 17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전에서 침묵했지만, 워낙 몰아치기 득점에 강한 터라 다시 한번 골폭풍을 기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