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그동안 고마웠어요”
2023-12-18 (월) 12:00:00
문태기 기자
![[화제] “그동안 고마웠어요” [화제] “그동안 고마웠어요”](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12/17/20231217233552651.jpg)
박양자 씨(앞줄 왼쪽에서 5번째)를 비롯한 ‘묵림수묵화회’ 회원들이 송년회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16년에 걸쳐서 활동해온 수묵화 동호회인 ‘묵림수묵화회’가 해산했다.
그동안 이 수묵화회를 지도해온 박양자 씨가 개인 사정으로 더 이상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어서 회원들이 해산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브레아 시에 있는 ‘시더 크리크 인 레스트랑’에서 송별연을 가진 이 수목화회 약 30명은 박양자 씨와 함께 그동안 활동했던 것들을 되새기면서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박양자 씨는 “다른 선생을 찾아서 지도 받을 것을 권유했지만 회원들이 이를 원치 않아서 해산하게 된 것”이라며 “그동안 묵림을 다년간 10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잊지 못할 이민 생활 여정의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라고 말했다.
박양자 씨는 또 “친목과 화합을 다짐하며 저마다의 사연들을 화폭에 담았던 소중한 시간들로 참 귀한 인연들이었다”라며 “마치 화선지에 먹물 번지듯 희노 애락의 수많은 추억을 회상하며 미완성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묵림 회원들과 또 저희 묵림을 격려해 주시고 사랑해주신 친지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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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