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PD, 연간 헬기 운용비용 $5천만

2023-12-13 (수)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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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범죄 임무 출동 60%

▶ LA시 감사 “예산낭비”

LA경찰국(LAPD)이 연간 헬리콥터 운용비용으로 5,000만 달러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LA시 감사실은 LAPD 항공지원부(ASD)의 헬리콥터 사용이 지역사회에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감사실 측은 LAPD가 우선순위가 낮은 사건에 60% 이상의 비행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분석된 데이터에 기반해 LAPD가 헬리콥터 사용에 연간 평균 4,660만 달러의 비용을 소요한다고 분석했다.

LAPD의 헬리콥터 사용은 주요 범죄 신고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통, 기념 여행, 순찰 등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LAPD는 현재 헬리콥터 17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속 직원도 90명 이상으로 미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공 지원부를 운영 중이다.


LAPD 항공지원부에 대한 종합적인 외부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ASD의 성능, 비효율성, 데이터 신뢰성 문제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던 것이다. 감사실은 ASD의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투명성 강화, 헬리콥터 성능 확인 등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항공지원부의 활동은 LA 지역 공공 안전을 위한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면서 “헬리콥터 사용을 통해 주거 침입을 포함한 범죄를 예방하고, 폭력적이고 응급한 상황에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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