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4명 살해’ 고교생 종신형
2023-12-12 (화) 12:00:00
2년 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급생 4명의 목숨을 빼앗고 7명을 다치게 한 10대 피고인에게 법원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최근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30일 디트로이트 북부 교외도시 옥스퍼드의 옥스퍼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사건의 피고인 이선 크럼블리(17)가 이날 오클랜드 카운티 법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을 주재한 콰메 로우 판사는 크럼블리가 범행에 앞서 광범위한 계획을 세운 사실을 강조하면서 “그는 언제고 마음을 바꿀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중형 선고 배경을 밝혔다.
크럼블리는 1급 살인·테러 포함 24개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유죄를 인정했다. 크럼블리는 수업 시간 중에 인터넷을 통해 무기 관련 정보를 검색하다 적발돼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한 다음날 아버지의 총을 가지고 학교에 가서 범행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14~17세 학생 4명이 숨지고 6명의 학생과 교사 1명이 다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