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규현 /사진=스타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뮤지컬 배우 규현이 흉기 난동을 제지하다 손가락 상처를 입었다.
소속사 안테나 뮤직은 20일(한국시간 기준) 공식 SNS를 통해 "규현은 지난 19일 2달여 동안 함께 했던 뮤지컬 '벤허'의 마지막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장에 방문했다"라며 "그러던 중 분장실에서 당일 출연 배우에게 외부인이 난동을 부리는 것을 목격하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곧바로 현장에서 처치하였고, 일상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는 상태"라며 "함께 걱정해 주시는 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후 6시경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한 뮤지컬 분장실에 침입, 출연 배우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분장실에 있던 규현은 A씨를 말리다가 흉기에 상처를 입은 걸로 전해졌으며 부상의 정도는 크지 않다.
A씨는 배우들과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공연을 본 뒤 바로 분장실을 찾아갔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신 병력과 흉기를 구한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규현은 이런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SNS를 통해 "뮤지컬 벤허 32회 동안 너무 감사했다. 7월부터 시작해서 무더운 여름을 지나 겨울까지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길이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공연 보러와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아무렇지 않게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팬들은 "많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건강 조심하길 바란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규현이 출연한 뮤지컬 '벤허'는 9월 2일 개막해 11월 19일에 막을 내렸다. 그는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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