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초반까지
▶ 연방의회 친한파 대표
LA 한인타운 남동쪽 크렌셔 지역에 다이앤 왓슨(90) 전 연방하원의원의 이름을 딴 거리 명명이 추진된다. 은퇴 전 한인타운이 포함된 캘리포니아 33지구를 관할했던 왓슨 전 의원은 연방 하원 내 친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코커스’의 공동의장과 한미의원협회 공동회장(미국 측 회장)을 맡은 바 있는 의회 내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 중 한 명이기도 했다.
LA 시의회의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마퀴스 해리스-도슨 8지구 시의원, 커렌 프라이스 9지구 시의원은 크랜셔 지역 빅토리아 애비뉴부터 크랜셔 블러버드까지 구간의 콜러시엄 플레이스 길을 ‘다이앤 왓슨 웨이(Diane Watson Way)’로 명명하는 내용의 안을 발의했다. 이 발의안은 시의회 산하 공공사업위원회, 시의회 전체 투표를 각각 거쳐 시의회 전체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발의안은 시민권리, 의료접근성, 교육, 인도주의 등 여러 방면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으며 그의 동료, 유권자들에게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인물이라고 왓슨 전 의원을 평가했다. 앞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2일부터 19일까지를 다이앤 왓슨 주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30여년의 정계 경력을 가진 흑인 여성인 그는 1978년 12월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으로 시작해, 2011년 1월 연방 하원의원을 끝으로 은퇴했다. 중간에 1999년부터 2000년까지 클린턴 행정부의 마이크로네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왓슨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연방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의 공동 후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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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