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英, 하마스 공동 설립자 등 추가 제재…돈줄 차단

2023-11-14 (화) 09: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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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는 1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 시작 이후 하마스와 관련한 세 번째 제재를 단행했다.

추가 제재 대상에는 하마스 공동 설립자인 마흐무드 칼레드 자하르를 비롯해 하마스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이란의 후원을 받는 레바논 기반 금융 기관 나빌 초우만과 그 소유주 및 설립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제재는 영국과 함께 이뤄졌다. 영국 외무부는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영국을 포함한 동맹들과 하마스의 자금줄 차단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영국의 새 외무장관으로 임명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도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등 다른 동맹국과 협력해 이 테러 조직의 혐오스러운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달 18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하마스의 테러 활동을 뒷받침하는 자금줄과 이란의 하마스 지원을 겨냥한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하마스는 미국을 포함해 유럽연합, 영국, 이스라엘 등 주요 서방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감행한 뒤 이스라엘군의 반격을 받아 한 달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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