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X 등 4대 공항서 9월 총 760만명 이용

남가주 지역 4대 공항 이용객수가 펜데믹 이전 수준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X 탐 브래드리 터미널 모습. [박상혁 기자]
LA 카운티 공항 여행객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오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더 많은 여행객들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LA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올해 9월 LA 카운티 내 4개의 공항인 LA 국제공항(LAX), 온타리오 국제공항, 할리웃 버뱅크 공항, 롱비치 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약 76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9월 이용객 수인 830만 명과 비교해 불과 8.7% 낮은 수치다.
LAX 공항의 경우 9월에만 총 620만명의 여행객이 이용했는데 이는 작년 9월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단 팬데믹 이전인 2019년 9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11% 낮은 여행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LAX 공항을 이용하는 국제 여행객과 국내 여행객 수에는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데, 국제 여행은 강력한 회복세를 띠며 전년 동기간 대비 29% 증가한 19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9월과 비교하면 9% 뒤진 것이다. LAX 공항은 국제 여행 증가세가 지금 추세대로 유지된다면 내년에는 팬데믹 이전 여행객 수를 뛰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국내 여행객 수 증가는 정체된 상황이다. 올 9월 430만 명의 여행객이 LAX 공항을 이용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3% 증가한 수치지만 2019년 동기간 대비 13% 감소한 것이다.
한편 올해 10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LAX 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수는 2019년 동기간 보다 더 많았다. 이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공항 여행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공항 관계자들은 팬데믹 동안 줄어든 여행객이 다시 기존 상태로 돌아가고 있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LA에서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 여행객수이 올들어 크게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7월~9월) 인천국제공항(ICN)과 LA국제공항(LAX) 노선의 출도착 여객이 31만2,625명으로, 팬데믹 전인 지난 2019년 3분기의 26만2,000명보다 무려 19.3%, 5만625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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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