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에 외국인도 사망·실종
2023-10-09 (월) 12:00:00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외국인도 여러 명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나다넬 영(20)이란 영국 남성이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8일 보도했다. 그의 가족은 페이스북에 “동생이 어제 가자지구 국경에서 비극적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적었다.
영은 이스라엘군(IDF)에서 상병으로 복무 중이었다. 그는 전날 하마스의 공격이 벌어졌을 때 육군 13대대에서 복무하고 있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인 두 명도 이번 무력 충돌의 희생자가 됐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AFP통신에 “이스라엘에서 우크라이나 여성 두 명이 사망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날 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에 거주하던 프랑스인 한 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네팔 대학생 11명도 실종 상태다. 네팔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농업대학에서 네팔 학생 17명이 재학중이었는데 이번 테러로 4명은 부상을 입어 치료중이고 2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11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마스는 전날 이스라엘에 침투해 민간인과 군인 등을 대거 인질로 잡아갔는데, 이 가운데에는 미국인과 독일인, 멕시코인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 마이클 헤르초그 주미국 이스라엘대사는 CBS뉴스 인터뷰에서 인질 중 미국인도 있느냐는 질문에 “있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숫자 등)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