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타수 2안타 2득점 활약
▶ 타율 0.264→0.266 상승
샌디에고 김하성이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
샌디에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9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6(512타수 136안타)으로 올랐다. 또한 득점 2개를 더해 시즌 83득점째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안타는 2개였지만, 실제로 베이스를 밟은 건 4차례였다. 1회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우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공을 쳤다. 이때 샌디에고 하늘의 강렬한 태양 때문인지 세인트루이스 우익수 조던 워커는 허둥대다가 공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2루 주자는 3루,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공식 기록은 우익수 실책이다. 곧바로 후안 소토의 시즌 33호 선제 3점 홈런이 터져 김하성은 득점에 성공했다.
2회 2사 3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을 쳤고, 세인트루이스 3루수 어빙 로페스는 1루에 악송구해 김하성은 2루까지 갔다.
3루 주자 산더르 보하르츠는 홈을 밟았으나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라 김하성의 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실책이 아닌 실력으로 출루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쪽 2루타를 터트렸고, 후속 타자 소토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이날 경기 2득점째를 수확했다.
5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의 멀티 히트는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4타수 2안타) 이후 9경기 만이다.
김하성을 비롯한 선발 출전 선수 전원이 안타를 때린 샌디에고는 피츠버그에 12-2로 대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