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가장한 피싱 사기까지
2023-09-20 (수) 12:00:00
▶ 미국 70대 팬심 악용
▶ 신용카드 정보 노려
미국에서도 K-팝은 물론 한국 드라마 인기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한류 스타들에 대한 팬심을 악용한 피싱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자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 오피니언 섹션에 올해 78세의 사회인류학자인 프리실라 래천 린이 이같은 피해를 당할 뻔한 사례를 올려 경종을 울린 것이다.
린은 넷플릭스 드라마 ‘나빌레라’를 시작으로 이른바 ‘K-드라마’에 탐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단지 드라마를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을 직접 만나고 싶었다”며 “좋아하는 배우들의 SNS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수한 추켜올리는 코멘트 끝에 놀랍게도 ‘최애’ 배우들이 나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며 “내가 배우 안효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에게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기까지 달콤한 대화가 이어져 채팅을 그만두었다. 지금은 개인 메시지를 모두 무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