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켓서 카트 위에 가방·지갑 올려놓으면 위험

2023-09-15 (금)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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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고객들만 노려

▶ 어바인서 지갑도난 피해…남녀 절도단 공개 수배

마켓서 카트 위에 가방·지갑 올려놓으면 위험

어바인의 한 랠프스 매장에서 절도 용의자(왼쪽)가 여성 고객의 샤핑카트 위에 놓인 지갑을 훔치는 모습. [어바인 경찰국]

여성 고객들을 노려 마켓에서 장을 보면서 샤핑카트 위에 놓아 둔 지갑이나 가방을 골라 날치기를 하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 당국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어바인 경찰국은 아시안 여성을 비롯해 고객들이 마켓 등에서 장을 볼 때 샤핑 카트에 올려 둔 지갑이나 가방을 훔쳐 도주하는 강절도 사건이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어바인 지역 하버드 애비뉴와 메인 스트릿에 위치한 랠프스 매장에서 지난 13일 한 여성 고객이 장을 보다 지갑을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CTV에 찍힌 영상에서는 여성 고객이 가방을 올려 둔 샤핑카트를 등지고 선반 위에서 물건을 꺼내는 틈을 타 뒤에 있던 남성 용의자가 여성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 용의자는 재빨리 가방에서 지갑을 꺼낸 뒤 가까운 선반에 훔친 지갑을 몰래 숨겨두고 자리를 떠났다. 뒤이어 남성 용의자와 한 팀으로 보이는 여성 용의자가 나타나 선반에 숨겨져 있던 지갑을 가지고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장을 볼 때 샤핑카트에 절대 가방, 지갑 등 중요 물품을 올려 둬서는 안 된다”며 “고객들이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용의자들은 범도 행각을 벌인다”고 경고했다.

어바인 경찰은 이들 2인조 남녀 절도단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공개하고 수사에 나섰으며 목적자나 피해자들의 제보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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