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지율 발등의 불’ 바이든 TV 광고 조기 방영 승부수

2023-09-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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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이 걸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TV 광고 조기 방영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가 일부 경합 주에서 재임 기간 경제적 성과를 홍보하는 TV 광고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3주간 약 2,500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되는 이번 TV 광고 캠페인은 재선에 나선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선거 운동과 비교할 때 이례적으로 조기에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같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선을 앞둔 2011년 11월 말이 돼서야 TV 광고를 시작했다. 또 공화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대선이 열린 2004년 3월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고 나서야 광고를 내보냈다.

바이든 캠프는 TV 광고를 조기에 내보낸 이유로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들었다. 최근 케이블TV 가입을 해지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는 미국인이 급증한 만큼 먼저 광고를 시작해 메시지 노출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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