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이 신임의장 비롯, 한인 대의원들 앞장
▶ LA시정부와 다리 역할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의 에리카 정(왼쪽부터) 수석부의장, 마크 이 의장, 샘 서 대의원이 실시간 민원 창구 전화번호를 소개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지역 주민들의 각종 생활 관련 민원과 불편 사항들을 그 어떤 기관보다도 빠르게 처리하는 주민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새로운 대의원으로 꾸려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주민들의 민원을 실시간으로 신고 받는 민원 창구(전화, 문자, 카카오톡 모두 가능)를 개설해 LA 시정부의 서비스 및 민원과 관련, 한인 등 주민들의 불편함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다.
30일 본보를 방문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의 마크 이(한국명 이진) 의장, 에리카 정(한국명 정숙영) 수석부의장, 샘 서 대의원은 “최근 WCKNC 최초로 구글폰을 개통해 민원 창구를 개설했다”며 “주민들은 전화, 문자, 카카오톡(친구등록 후)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역 불편사항을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이 의장은 “예를 들어 소음, 치안, 낙서, 파손, 쓰레기 투척, 노숙자 문제 등 지역 주민들이 불편하게 여기는 모든 부분을 주민의회 민원 창구로 연락주시면 가장 빠르게 해결해 드리겠다”며 “주민의회는 LA시 여러 기관 측에 주민들의 민원신고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의회는 시정부와의 지역 주민간의 공식 소통창구이자 주민 자치 기구로 주민의 정책 추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올해 LA 내 99개 주민의회 중 94개에서 순차적으로 대의원 선거를 치렀는데, WCKNC의 경우 지난 5월 선거를 통해 총 22명의 신임 대의원을 선출했다. 이중 18명이 한인 대의원으로 대의원들은 지난 7월10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샘 서 대의원은 “이번에 민원 신고를 담당하는 구글폰을 개통함에 따라 주민들의 다양한 신고가 데이터로 축적될 수 있게 됐다”며 “덕분에 임기 2년이 지나도 새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일을 처리하기가 수월해지며 일의 연속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서 대의원은 “주민의회 내에는 총 9개의 위원회가 있는데, 아젠다에 따라 공청회를 열기도 한다”며 “줌과 같은 화상 채팅을 이용해 온라인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공청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리카 정 수석부의장은 “뿐만 아니라 WCKNC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디지털 세대에 걸맞는 주민의회가 될 수 있도록 신임 대의원들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민원 창구 전화번호 (323)200-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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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