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교육구 개학… 만 4세 ‘TK 유치원’(Transitional Kindergarten) 입학 확대

2023-08-15 (화)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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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학기 무엇이 달라지나

▶ 출석률 5% 높이고 등하교 시 안전강화…펜타닐 마약 교육도

LA교육구 개학… 만 4세 ‘TK 유치원’(Transitional Kindergarten) 입학 확대

LA통합교육 관내 모든 학교가 14일 일제히 개학한 가운데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윌튼 플레이스 초등학교 학생들이 새 학년 첫날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학교들이 두 달 간의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14일 일제히 개학했다. 이날 50여만명의 학생들이 학교 캠퍼스로 돌아온 가운데 LAUSD 측은 2023-24학년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LAUSD 측은 2023-24학년도부터 ▲출석률을 높이고 ▲교직원을 늘리는 동시에 ▲학생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AUSD는 이번 학년도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먼저 공립학교 유치원인 TK(Transitional Kindergarten) 입학 기준을 만 4세 아동으로까지 확대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23-24학년도에는 9월2일~4월2일 사이에 만 5세가 되는 아동, 2024-25학년도부터는 9월2일~6월2일 사이에 만 5세가 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TK 입학을 확대했는데, LAUSD는 2023-24학년도부터 모든 만 4세 아동에게 TK 입학문을 연 것이다.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LAUSD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먼저 TK 입학 기준 확대 프로그램을 도입한 상황에서 이번 학년도 하루 평균 출석률을 5% 증가시키는 게 목표”라며 “팬데믹 이후 급증한 학생들의 만성 결석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교사 및 학교 교직원 노조 파업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던 LAUSD는 새학기에 직원 추가 채용을 통해 직원들의 복지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 등하교 시 발생하는 교통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크로싱 가드를 고용했으며, LA교통국은 어린이 보행안전 확보에 앞장서기 위해 45개 학교에 576개의 표지판을 설치해 ‘스쿨 슬로우존’을 마련했다. 또한 28개 학교에 과속 방지턱을 설치해 거리 개선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LA경찰국 커뮤니티 안전 파트너십 부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펜타닐을 포함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해당 교육에는 날록손의 기능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한편 14일 시작된 2023-24학년도 학사일정은 내년 6월11일까지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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