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AMSA 청소년 교향악단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2023-08-08 (화)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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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3회 정기 연주회, 8월19일 산마테오 퍼포밍 아트 센터

KAMSA 청소년 교향악단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하는 KAMSA 청소년 교향악단 제33회 정기 연주회가 8월19일 산마테오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열린다.

지휘 장진(Gene Chang), 바이올린 솔로 캐일러 리(Kayla Lee)가 출연하며 프로그램은 비외땅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멘델스존의 교향곡 5번(종교개혁) 그리고 조수미가 구노, 레하르, 도니제티 등의 작품을 KAMSA 교향악단과 함께 9곡을 부를 예정이다.

KAMSA 교향악단을 이끌Gene Chang 지휘자는 신시네티 심포니, 신시네티 팝스 등에서 부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으며 피츠버그 심포니, 루이지아나 필하모니, 서울 시향 등에서 객원 지휘를 맡은 바 있다. 2019년 신시네티 오페라에서도 데뷰지휘를 가진 바 있는 Chang 지휘자는 2013년 시카고 심포니가 주최하는 게오그규 솔티 지휘자 경연대회에서 결선 4명에 선정되는 등 미 지휘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망주다.


KAMSA 교향악단과 솔로 협연을 하게 되는 캐일러 리는 ‘KAMSA’, ‘실리콘 밸리’ 뮤직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으며 캘리포니아 유스 오케스트라, 오클랜드 템플 힐 심포니 등에서 솔로 협연을 거친 바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콘서바토리 프리 칼리지 디비젼에서 Zhao Wei 교수를 사사하고 있으며 산호세 Valley Christian High School 2학년에 재학 중이다.

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의 제33회 정기 연주회를 준비 중인 재클린 최 회장은 30년이 넘은 오랜 역사의 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이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협연을 갖게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부터 조수미씨를 섭외해왔던KAMSA 교향악단은 약속된 2020년 공연이 COVID-19로 취소, 그 후 몇년이 지났는데도 잊지않고 약속을 끝까지 지켜 준 조수미씨에게 무한 감사를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함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함께 노래하고 음악을 배워나갈 수 있는 장을 열게된 점이 보람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은 한국 청소년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한 오케스트라로서 실력있는 지휘자의 지도 아래 연습과 공연을 통해 예술적 기량 향상과 음악적 이해를 더하고, 클래식 음악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꿈을 키워 가는데에 그 목적을 두고있다. 1989년 창단 이래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청소년 음악 콩쿠르, 젊은 전문 연주자들의 데뷔 콘서트 등, 청소년 음악인들과 촉망 받는 전문 음악인들에게 연주할 기회를 제공, 후원함으로써 음악을 통해서 커뮤니티와 사회적, 문화적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해 백건우와의 협연공연 등에서는 헙스트 극장의 공연장이 텅텅비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무관심이 걸림돌로 떠오른 바 있다.

KAMSA 교향악단 등을 후원하고 있는 암벡스 벤처의 이종문 회장은 “KAMSA 교향악단은 베이지역 동포사회의 문화적 자산을 이끌어가고 있는 소중한 단체”라며 30년 넘게 그 자취를 이어가고 있는 KAMSA 교향악단을 다음 세대에 물려 줄 수 있도록 동포사회가 힘써야함에도 한인 청소년 교향악단의 공연장에 빈자리가 너무 많다는 것은 매우 창피한 일이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은 선결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KAMSA 청소년 교향악단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재클린 최 회장 또한KAMSA 교향악단을 이끄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 부족이라며 한 단체를 이끄는 것도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정기공연에 대한 교포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팬데믹 이후 공연장 대관료를 비롯 부족한 파트의 뮤지션 섭외비 등 천정부지로 솟은 경비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최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헌신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고 있은 이사진 및 학부형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아무쪼록 조수미와 함께하는 귀한 공연에 공연장이 꽉 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시 : 8월19일(토) 저녁 7시30분
▶장소 : San Mateo Performing Arts Center(600 North Delaware Street, San Mateo, CA
프로그램 - ▶ 모차르트 – Don Giovanni Overture K.527 ▶구노 – Je veux vivre ▶레하르 – Vilja Song ▶도니제티 – Chacun le sait, And more ▶비외땅 – Violin Concerto No. 5 in a minor ▶멘델스존 Symphony No. 5 ‘Reformation’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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