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평균 9.6% 올라
▶ “주정부 지원도 증가”
캘리포니아주의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인 커버드 캘리포니아(커버드 CA) 보험료가 내년 9.6%라는 큰 폭으로 인상된다.
커버드 CA는 오는 2024년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평균 9.6%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0년 0.8%, 2021년 0.5%, 2022년 1.8%, 2023년 5.6% 등을 기록했던 보험료 인상율이 이번에 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LA 카운티 북동 지역 9.5%, 남서 지역 7.6%, 오렌지 카운티 11%의 예상 인상폭을 각각 나타냈다. 커버드 CA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병원 및 보험 이용 증가, 약값 증가, 의료업계 내 인플레이션 압력, 인력 부족과 임금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커버드 CA는 정부 지원 보조금 확대로 대다수 주민들이 인상된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와 같은 보험사를 이용한다고 가정했을때 가입자 3분의 1 이상이 보험료에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며, 보험료가 0달러인 가입자 비율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20%)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버드 CA에 따르면 일례로 가입자가 가장 많고 정부에서도 권장하는 ‘실버’ 플랜의 경우 조정 총소득(MAGI)의 8.5%를 초과한 보험료는 보조금으로 커버된다. 또 저소득층 본인 부담금 면제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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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