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22%↑
▶ 과속·난폭운전 등 증가

지난 3년 간 캘리포니아 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22%나 증가하는 등 도로들이 더 위험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캘리포니아 도로가 더 위험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까지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22% 증가했고 교통사고로 사망할 위험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인구가 감소하고 차량 주행 거리도 줄었음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과속, 안전벨트 미착용, 부주의 및 난폭 운전 등 위험한 운전 행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비영리 교통연구단체 ‘트립(TRIP)’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9년 3,606명, 2020년 3,847명, 2021년 4,285명, 2022년 4,407명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했다. 2022년 사망자는 2019년 사망자보다 22% 늘어난 숫자다. 특히 1억 마일 주행 거리(VMT)당 사망률도 2019년 1.06명에서 2022년 1.35명으로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캘리포니아 인구는 줄었으며, 교통량도 줄었다. 캘리포니아 차량 주행거리는 2019년 약 3,408억 마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2,998억 마일로 감소했다. 2021년 3,108억 마일, 2022년 3,304억 마일로 점차 다시 늘어났지만, 2022년에도 여전히 팬데믹 전보다 3% 정도 적은 수치였다.
교통사고 사망 위험이 높아진 원인으로 과속, 안전벨트 미착용, 부주의 및 난폭 운전 등 위험한 운전 행위가 많아진 것이 꼽혔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전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료를 인용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과속 연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3%, 음주 및 약물 운전(DUI) 연관은 22% 증가했으며, 안전벨트를 메고 있지 않았던 사망자는 20%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부주의 운전 연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와 별개로 지난해 LA에서 집계된 ‘로드레이지’(road rage) 신고가 역대 최다로 나타나기도 했다. 도로 위의 분노라는 뜻의 ‘로드레이지’는 도로에서 벌어지는 운전자의 난폭 또는 보복 행동을 의미한다.
TRIP의 로키 모레티 디렉터는 KTL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이후 운전자들이 더 위험하게 변했고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가 그 결과”라고 분석했다.
TRIP은 교통당국이 안전운전 홍보, 처벌 강화, 도로 환경 개선, 차량 안전 기능 개발 장려, 안전시설 강화, 교통사고 발생의 응급 의료 서비스 및 외상 센터 접근성 강화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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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