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대선 힐러리 겨냥 “기소중 대선 당선 안 돼”
잇단 형사 기소 사태에 처한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정치인의 기소와 관련한 발언이 스스로를 옭아매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CNN은 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겨냥, 기소 상태에 있는 대통령이 당선되는 것은 정부 기능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하고 유례없는 헌법적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11월5일 네바다주 리노 유세에서 클린턴 후보를 겨냥, “현직 대통령이 중죄로 기소를 당하고 형사재판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정부를 멈추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전인 같은해 10월28일 연방수사국(FBI)은 클린턴 전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해 기밀 정보를 취급한 사안에 대해 수사를 재개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기밀문서 반출과 관련해 연방 정부로부터 형사 기소된 상황이다. 일단 내달 중순으로 재판 날짜가 잡혀있지만 내년 대선 이전 종결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CNN은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후보 지명 및 경선 출마 자격을 박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대권 레이스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