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성소수자 겨냥 ↑
▶ 아시안 대상은 감소
지난 한 해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증오범죄가 전년 대비 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후 크게 치솟았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작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전년보다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지난 27일 공개한 2022년 캘리포니아 증오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는 총 2,120건으로, 2021년의 1,763건과 비교해 20.2% 늘었다.
주 검찰에 따르면 이중에서 흑인 대상 증오범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흑인 대상 범죄는 2020년부터 크게 늘었는데 2019년 243건에서, 2020년 456건, 2022년 652건으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2020 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인종갈등을 부추기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성소수자들에 대한 증오범죄는 2021년 303건에서 2022년 391건으로 29% 많아졌고, 종교 관련 증오범죄는 2021년 218건에서 2022년 303건으로 39.0% 늘어났다. 종교 관련 증오범죄 중에선 유대교(유대인) 대상 증오범죄가 가장 많이(189건) 차지했다.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의 경우 2022년 140건으로 전년대비 43.3% 감소를 보였다.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뉴스,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중국 혐오 발언 등으로 아시안 혐오가 확산했던 가운데 아시안 증오 퇴치 활동이 늘어나고 코로나19이 수그러들며 아시안 증오범죄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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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