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등산 중 실종’ 배우 사망 확인

2023-06-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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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웃 스타 줄리언 샌즈

▶ 마운트 볼디서 유해 발견

5개월여 전 마운트 볼디에서 등산 중 실종됐던 영국 출신 배우 줄리언 샌즈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사흘 전 마운트 볼디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줄리언 샌즈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셰리프국은 지난 1월19일 샌즈가 마운트 볼디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샌즈는 지난 1월13일 하이킹을 떠났는데,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공중 수색과 지상 수색 등 8차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겨우내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에도 성과가 없었다. 그러다 지난 24일 한 등산객이 샌즈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해 셰리프국에 신고하면서 수습이 이뤄질 수 있었다.


영국에서 나고 자라 배우가 된 샌즈는 40년간 영국과 미국의 영화·TV 드라마 150여편에 출연했다. 1985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국 로맨스 영화 ‘전망 좋은 방’에 헬레나 보넘 카터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뒤 할리웃에서 주로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워락’(1989),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등이 있으며, 2000년대 이후에도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더 헌터’(2010), ‘비뚤어진 집’(2019)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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