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시니어센터 신영신 신임 이사장
▶ 의류업계 성공한 사업가로 첫 여성 이사장, 최근 9명의 신규이사들 합류 ‘젊은피’ 수혈…“후원자 그룹 확대… 최대 봉사기관 도약”
![[인터뷰] “이사진·재정·프로그램 강화… 젊은 새바람 일으킬 것” [인터뷰] “이사진·재정·프로그램 강화… 젊은 새바람 일으킬 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06/27/20230627233956641.jpg)
한인타운 시니어센터의 신영신(63) 신임 이사장이 새로운 활기와 바람을 불어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강화된 이사진과 함께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7월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 센터(이하 시니어센터)의 ‘젊은피’ 신영신(63) 신임 이사장의 각오다.
시니어센터의 첫 여성 이사장이기도 한 그는 시니어센터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어 줄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LA 패션 디스트릭트에서 드레스 전문 의류 기업 ‘Bicici&Coty Inc.’를 운영며 의류업계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일궈온 그는 오픈뱅크 이사, 시니어센터 이사, 한인상공회의소 이사 등으로도 활동한 한인사회와도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시니어센터 이사로는 지난 2019년 합류했는데, 이후 부이사장, 수석부이사장을 거친 뒤 지난 20일 정기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신영신 신임 이사장은 “특히 시니어센터에서 시간을 내서 자원봉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참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 단체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선임 이사장님들이 많은 업적을 이뤄놓았기에 아버지가 성공적으로 이뤄놓은 사업을 딸이 물려받는 느낌도 드는데, 그 업적을 잘 이어받아 더욱 번창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영신 신임 이사장은 무엇보다 시니어센터의 재정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말 한인사회 기업인 14명이 1년에 1만 달러씩 향후 10년간 총 140만 달러를 후원해 주기로 했는데, 이 후원그룹에 동참할 수 있는 한인 기업가를 더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다양한 기금 출처를 모색해 봉사 비영리단체의 최대 난제인 충분한 재정 확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웹사이트도 업그레이드 해 뜻있는 익명의 후원자가 쉽게 후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더욱 강화되고 젊어진 시니어센터 이사진도 그에게 힘을 보탤 전망이다. 시니어센터 측은 최근 9명의 신규 이사가 합류해 이사진이 기존 23명에서 32명으로 늘어났으며, 최근 합류한 9명의 이사는 거의 대부분 60대 이하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니어센터 이사진은 거의 대부분 70~80대였다. 또 금융, 회계, 법률 등 각계 전문가도 전보다 늘어난 상태다. 그는 “정관에는 이사진의 수가 50명까지 가능한 만큼 시니어센터를 돕고자 하는 분들을 더 많이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신영신 신임 이사장은 “명실상부 LA 한인사회 최대 시니어 봉사기관으로서 한인 시니어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고민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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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