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오픈 테니스… 시비옹테크 2연패 도전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카롤리나 무호바(43위·체코)가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960만 유로·약 706억원) 여자 단식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시비옹테크는 8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4위·브라질)를 2-0(6-2 7-6<9-7>)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4월 세계 1위에 올라 14개월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01년생 시비옹테크는 2020년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고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도 제패하며 최근 여자 테니스 최강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6경기를 치르며 상대 선수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무호바가 사발렌카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갔고, 3세트 8번째 게임에서 30-40으로 매치 포인트까지 사발렌카에 내줬으나 이후 연달아 세 포인트를 따내 위기를 넘겼다. 탈락 직전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낸 무호바는 이어진 사발렌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이후로는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7-5로 승부를 뒤집었다.
3시간 13분 접전에서 결국 이긴 무호바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종전 무호바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호주오픈 4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