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모리얼 연휴 음주운전 체포 30% 늘어

2023-05-29 (월)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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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I 단속 대폭 강화 연휴 첫날 314명 적발 오늘밤까지 대대적 단속

메모리얼 연휴 음주운전 체포 30% 늘어

LAPD의 음주운전 체크포인트 단속 모습. [본보 자료사진]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대폭 강화돼 단속 첫 24시간 동안 체포자수가 전년 대비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와 LA경찰국(LAPD)등 치안 당국은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밤 자정까지 대대적 단속을 벌인다고 경고했다.

CHP에 따르면 연휴 첫 날인 26일 오후 6시1분부터 음주운전자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27일 오후 6시까지 첫 24시간 동안 주 전역에서 DUI로 314명이 체포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 241명과 비교해 30%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메모리얼 연휴 기간 동안 주 전역에서 약 900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체포됐었다.

CHP 측은 메모리얼 데이인 29일 오후 11시59분까지 집중 단속을 이어 나갈 계획을 밝혔다. LA경찰국(LAPD)을 비롯한 치안기관들은 LA 한인타운과 남가주 전역에서 대대적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다. LA시 전역의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물론 무면허 운전,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차량 미등록 등 각종 운전관련 범법 행위 또한 단속되고 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음주운전 단속은 LA시 전역에서 체크포인트를 설치하는 검문검색은 물론, 도로상에서 주행 중인 음주운전자들을 적발하는 특별 순찰활동까지 폭넓게 전개된다. 특히 유흥업소들이 몰린 한인타운과 도심, 외곽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와 주택가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단속도 이뤄진다.

LAPD는 지난 26일부터 28일 밤까지 LA 전역 총 6군데에서 DUI 체크포인트 단속을 벌인데 이어 29일 밤에는 퍼시픽경찰서 지역에서 순찰 경관들을 대거 동원한 순찰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션 두리 CHP 커미셔너는 “만일 음주운전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차량을 발견할 시에는 즉시 911에 신고를 해달라”며 “당신의 전화 한 통이 누군가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주운전 차량을 목격한 후 신고할 시에는 음주운전 차량 번호판 번호, 차량의 현재 위치 및 차량 정보 등을 제공하면 된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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