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도밍게즈. <사진 욜로 카운티 셰리프국>
데이비스 흉기 공격 및 살해 용의자가 20대 전 UC데이비스 학생으로 밝혀졌다.
데이비스 경찰은 지난 27일부터 1일까지 세 차례 흉기 공격을 통해 3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로 카를로스 도밍게즈(21, 사진) 체포했다고 4일 발표했다. 그는 살인 2건, 살인 미수 1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욜로 카운티 검찰은 5일 그를 정식 기소했다.
도밍게즈는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 전까지만 해도 UC데이비스 재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측은 성명문을 통해 "도밍게즈가 2023년 4월25일까지 UC데이비스 3학년으로 재학했으나 학업적인 문제로 갈라섰다"고 밝혔다. 도밍게즈는 퇴학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3일 약 15명의 제보 신고를 받고 도밍게즈를 시캐모어 공원 인근에서 체포했다. 시캐모어 공원은 두번째 흉기 공격이 발생해 UC데이비스 4학년 재학생 가림 나부 아짐(20)이 사망한 곳이다. 도밍게즈는 용의자 인상착의와 비슷했고, 경찰은 이후 그의 백팩에서 사건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흉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로컬 작가로도 활동한 홈리스 남성 데이빗 브룩스(50)와 가림 나부 아짐이 사망하고, 홈리스 여성 킴벌리 길로리(64)가 중상을 입었다. 도밍게즈가 피해자들과 아는 사이였다는 정보나 증거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밍게즈의 부친은 LA타임즈를 통해 아들이 용의자인지도, 학교를 그만둔지도 몰랐다며, 사건을 듣고 오히려 걱정되어 지난 3일간 아들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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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