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년 뿌리교육 힘쓴 황희연 교장 퇴임
▶ 안정은 신임 교장 힘찬 출발 다짐
지난 22일 열린 새누리 한국학교 교장 이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었다. 앞줄 왼쪽부터 송지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 장동구, 정해천 전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장, 안정은 신임 교장, 황희연 교장, 강완희 SF 교육원장, 박은주 신사임당 사모회장.
새누리 한국학교에 신임 안정은 교장이 취임했다. 지난 40여 년간 북가주 한인 2세들의 뿌리 교육에 힘써온 황희연 회장은 참석자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이날 이임 및 퇴임했다.
지난 22일 새누리 한국학교 교육관에서 열린 이날 교장 이취임식에서 황희연 교장은 "38년이란 시간을 뒤돌아보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선생님들과 주변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는 사람은 말없이 떠나는 것이 맞지만 다음 세대가 바톤을 받기 위해서 이런 행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은 신임 교장은 "새누리 한국학교는 2021년 8월 시작, 모퉁이돌 한국학교의 명맥을 이어 새로운 이름으로 개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학교 교사를 하며 자녀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정체성을 갖추기를 바라는 학부모님들의 간절함을 마주하게 됐다"이라며 한 학생뿐 아니라 한 가정, 나아가 한인 사회의 튼튼한 성장을 돕는 시작점인 새누리 한국학교의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김진덕정경식재단 김한일 회장과 김순란 이사장이 퇴임하는 황희연 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베이지역 5개 한인회가 준비한 감사패를 김한일 SF 한인회장과 이진희 EB한인회장이 전달했다. 새누리 교회 송경일 담임 목사가 황희연 교장에게 감사장을, 안정은 교장에게는 임명장을 수여했다.
황희연 교장의 발자취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으며, 우소라 학생의 바이올린 연주와 새누리 한국학교 학생 일동의 스승의 은혜 노래 등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 한국학교 교사들을 비롯해 강완희 SF 교육원장과 정해천 전 세종한국학교 및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 장동구 전 무궁화 한국학교 및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 송지은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장과 송민호 부회장, 김한일 SF 한인회장과 김순란 김진덕정경식재단 이사장, 이진희 EB한인회장, 박은주 신사임당 사모회 회장 등이 참석해 이임 및 퇴임하는 황희연 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안정은 신임 교장에게는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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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