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룩 부지사의 프리스쿨 확충안이 일부 앞당겨져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룩 부지사는 4월3일 11곳의 프리스쿨 교실을 당초 예정보다 1년 앞서 올해 8월부터 개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아후 7곳, 마우이 2곳, 빅 아일랜드와 카우아이 각각 1곳이다.
무리하게 예산을 써서 건물을 증설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초등학교 교실을 약 50만 달러의 비용으로 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룩 부지사는 비용 절감 및 신속한 행정을 고려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1월 셋째 주, 룩 부지사는 이른바 레디 케이키(Ready Keiki) 기획을 앞세워 프리스쿨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획은 3,4세 어린이를 위한 프리스쿨 교실(한 반에 20명)을 2032년까지 465개 증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24년 8월까지 80개 확충 후, 해마다 50개씩 가용 교실을 늘려간다는 것.
룩 부지사는 당초 모듈식 구조물을 프리스쿨 교실로 생각했지만, 이동식 건물 설치를 위한 카운티 정부 허가를 얻는 데에만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존 건물을 개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급적 학부모의 직장 위치를 염두에 두고 프리스쿨 장소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룩 부지사에 따르면 주내 3,4세 어린이 3만5,272명 중 약 절반만이 프리스쿨 교육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공립 프리스쿨에 다니는 어린이는 약 5%로, 나머지 95%는 사립시설에 다니고 있다.
공립 프리스쿨 수용인원은 약 900명으로, 주내 3,4세 어린이 수에 비해 턱 없이 모자라다.
등록 경쟁률도 매우 치열한데,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공립 프리스쿨에 지원한 어린이 중 20%는 등록을 못하는(opt out) 실정이다.
룩 부지사는 공립 프리스쿨에 들어갈 기회를 놓친 어린이는 약 9,297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룩 부지사의 프리스쿨 확충안 조기 실현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
프리스쿨로 사용할 교실 및 장소 물색이나, 안내를 위한 웹사이트 신설, 학부모 선호도 조사 등이 그것이다.
교사 수급을 위한 교육 강좌 개설도 중요 사안이다.
룩 부지사는 현재 존재하는 하와이 주립대에 125명 규모 교육과정 이외에도, 호놀룰루 커뮤니티 칼리지 22명, 리워드 커뮤니티 칼리지 21명,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 17명 규모의 프리스쿨 교육과정 추가 개설을 희망하고 있다.
룩 부지사는 도전 과제가 많은 현 상황을 도리어 반긴다고 운을 띄운 후, 여기까지 일이 진행된 것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하며, 프리스쿨 확충의 의지를 다시금 피력했다.
주립대 칼버트 영 부사장은 그간 룩 부지사와 주 전역의 프리스쿨 확충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고 언급하며, 주립대를 통해 어린이 집 교사가 많이 육성될 수록 아이가 있는 근로자 가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주 내 산업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