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지역 ‘노로바이러스’ 비상

2023-03-23 (목)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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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이 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보건부 루시 콜드웰 디렉터는 최근 “2월부터 한 달 사이에 2-4세 어린이들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상당수 보고되고 있다”면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미 전국적으로 1년 전에 비해 노로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처럼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하는 가운데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청은 21일 학부모들에게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주의하라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교육청은 이 통지에서 “최근 학교에서 구토 및 설사, 고열 등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면서 “학교 내 질병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감염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으며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음식 섭취, 감염된 사람과 접촉, 오염된 손, 주변 물품 등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평균 12-48시간 잠복기 후 설사, 구토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복통, 발열, 오한, 권태감 등을 보이기도 한다. 잦은 설사나 구토는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면역력이 약하거나 고령자일 경우 심한 탈수로 이어져 과도한 갈증, 적은 소변량, 목과 입이 바짝 마름, 평소와 다르게 졸리거나 자극에 민감함,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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