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직원 6만5천명, 21~23일 셧다운 불가피
▶ 맞벌이 부모들 ‘발동동’
LA 통합교육구(LAUSD)의 노조가 결국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천명하면서 이 기간 LAUSD 관할 각급 학교들 전체가 셧다운돼 수업이 전면 중단되게 됐다. 이에 따라 파업 기간 학생들이 등교를 할 수 없게 되면서 맞벌이 부모들과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들은 어린 자녀를 급히 맡길 곳을 찾거나 출근을 못 할 우려가 커져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버스 운전사, 관리인, 구내식당 직원 3만여명이 포함된 노조는 다음주 화요일인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교사, 상담사, 사서 등을 대표하는 LAUSD 교사 노조(UTLA) 또한 이번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노조에 속한 직원들의 수를 합치면 무려 6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맞벌이를 하는 한인 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3일 휴교로 인해 자녀를 맡아줄 곳을 구하느라 발을 구르고 있다.
이진희(33)씨는 “워킹맘으로 일하고 있는데, 아이가 학교를 3일이나 안 가면 갑작스럽게 회사에 휴가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도와줄 양가 부모님 한 명 없이 자녀를 돌보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LAUSD 측은 최저 임금 15% 인상, 파트타임 직원에게 보험 혜택 제공, 추가 시간 임금 제공 등의 조건을 내걸고 노조 측과 협상 시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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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