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8강’ 북중미 월드컵… 기존 조별리그 방식 유지

2023-03-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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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개조로 편성 조별리그 진행, 조 3위 중 승점 높은 8팀 32강

▶ 32강부터 단판 토너먼트 방식, 훈련기간 줄여 대회 일정 같아

‘48강’ 북중미 월드컵… 기존 조별리그 방식 유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15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4개 팀 12개 조로 나누어 치르기로 확정했다. 사진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로이터]

2026년 월드컵은 48강 체제로 확대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맞지만, 조별리그 방식은 4개 팀이 한 조에 묶여 싸우는 기존 방식이 유지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한국시간) 르완다 키갈리에서 평의회를 개최하고 2026 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북중미 월드컵)의 운영 방식을 확정했다. FIFA는 총 48개 팀을 4팀씩 1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각 조 1, 2위 팀과 각 조 3위 팀 중 승점이 높은 8팀이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32강전부터는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경기 수도 대폭 늘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 3^4위전까지 총 64경기가 진행됐는데,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이보다 40경기 늘어난 104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당초 FIFA는 2026년 대회를 ‘3팀 한 조’ 방식으로 운영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3팀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대회를 80경기로 마무리할 수 있다. 그러나 FIFA는 3개 팀이 한 조에 묶일 경우 최종 라운드의 긴장감 저하, 팀 간 담합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4팀 한 조 방식’을 택했다.

경기 수는 늘어나지만 전체 대회 일정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개막일에 앞서 23일가량 주어지던 훈련 기간을 1주일 정도 줄이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은 일괄적으로 2026년 5월 25일부터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고, 결승전(같은 해 7월 19일)까지 56일 안에 모든 일정을 마칠 수 있다. FIFA는 “56일 동안 휴식, 소집, 대회 등 일수를 합치면 2010년, 2014년, 2018년 대회와 일정이 똑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FIFA는 이날 2025년 6월부터 4년마다 치르는 FIFA 클럽 월드컵의 대회 방식도 확정했다. 32개 팀이 출전하는 FIFA 클럽 월드컵에는 △개최국 1팀 △유럽축구연맹 12개 팀 △남미축구연맹 6개 팀 △아시아축구연맹 4팀 △아프리카축구연맹 4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4팀 △오세아니아축구연맹 1팀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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