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사들 “급여 20% 인상하라” 파업 예고

2023-03-13 (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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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 내에 3일간 전면 파업” LA 각급학교 수업중단 우려

LA통합교육구(LAUSD) 교직원들이 소속된 LA 교사노조(UTLA)가 대대적 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LA 지역 각급 학교에서 수업 중단이 우려된다.

지난 11일 LA타임스는 LAUSD 교사노조(UTLA)가 비교사 직원들을 대변하는 서비스 근로자노조 로컬99(SEUI Local 99)와 함께 2주 내에 3일 간의 파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학교 수업도 전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교사 노조가 비교사 노조에 동조파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EUI 99는 최저 수준인 직원들의 급여를 30% 인상하는 것을 포함한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LAUSD와 협상 중이지만 수개월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SEUI는 오는 15일 집회에서 정확한 파업 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SEUI 99는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그들의 무례함에 질렸다”며 “이번 파업은 지난달 파업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들에 대한 협박과 감시 등 불공정 행위에 항의하기 위한 합법적 파업”이라고 강조했다.

UTLA 역시 향후 2년에 걸쳐 20%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내걸고 LAUSD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별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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