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하원 47지구 선거 열기 뜨겁네

2023-03-03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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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민 경쟁자 증가

▶ 벌써부터 7명 출마 선언, 루다 전 의원 등 도전

한인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이 오는 2024년 선거에서 도전장을 낸 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47지구에 많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져 벌써부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구에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은 데이브 민 의원을 포함해 총 7명에 달해 연방 하원 47지구가 내년 선거에서 매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기록에 따르면 연방 하원 47지구 등록 후보는 현재 데이브 민 의원을 포함해 벌써 7명이 됐다. 민 의원을 제외한 후보들은 IT컨설팅 사업가인 벌리 브라이언(공화), 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인 스캇 바우(공화), 사회운동가이자 피트니스 사업가인 돔 존스(민주), 할리웃 TV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로리 커클랜드 베이커(민주), 사회운동가이자 변호사인 조안나 와이스(민주), 전 연방 하원의원인 할리 루다(민주) 등이다.


이들 가운데 소위 ‘빅 네임’으로 여겨지는 후보는 데이브 민, 할리 루다, 스캇 바우 등 정치인 세 명이다. 그 중에서도 민 의원이 아직은 가장 당선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연방 하원 47지구는 민 의원의 현재 주상원 지역구와 80% 이상 겹치며 민주당 우세지역인데다 유권자 중 아시안 비율이 19%로 매우 높고 한인도 많다.

민주당 표가 갈린다 해도 이대로라면 민 의원이 예선에서 최소한 ‘탑2’에 들어가 결선에 올라갈 가능성이 크고, 1대1 승부인 결선에서는 더욱 유리할 것이란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를 이루고 있다.

민 의원은 많은 지지와 후원을 받고 있다. 앞서 오렌지카운티 로컬 정치인(시, 교육구 등) 52명, 토니 앳킨스 주 상원의장을 포함한 51명의 캘리포니아 주 상원 또는 하원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았으며, 이 외에도 피오나 마 주 재무장관, 리카르도 라라 주 보험국장이 그를 공식 지지하는 등 지지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또 앞서 지난 1월 20일 민 의원 선거 사무실은 18일부터 캘리포니아 47지구 공식 선거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첫 24시간만에 20만 달러를 모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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