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3차 공청회 통과
▶ 시의회 확정 낙관적
미주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상징이던 LA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의 사적지 지정 절차가 3차 공청회를 무난히 통과하면서 조만간 사적지로 공식 지정될 전망이다.
21일 LA시의회 토지계획사용위원회(PLUM)는 흥사단 옛 단소(3421-3423 S.Catalina St, LA) 사적지 지정에 관한 원격 공청회를 열고, 특별한 반대 의견없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위원회를 통과한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은 LA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사실상 최종 절차인 시의회 통과 역시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청회에는 2명의 한인이 흥사단 옛 단소 사적지 지정에 대한 한인사회 의견을 위원회측에 전달했다.
김혜자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는 “한인사회는 흥사단 단소 건물의 사적지 지정을 크게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단소를 복원하고 어떻게 교육 자원으로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셉 신 LA흥사단 보이스카웃 777대 대장은 “옛 단소 건물은 역사적 건물로 후세에 한인 이민 선조들의 역사를 가르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주 한인 이민사를 기념할 사적지가 매우 적은 상황에서 흥사단 단소의 사적지 보존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공청회에서 특별한 반대 의견이 없었으며, 한국 국가보훈처가 흥사단 옛 단소를 직접 매입할 정도로 역사적 가치를 입증한 만큼 사적지 지정은 거의 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보훈처는 지난 달 31일 부동산 재개발로 철거위기에 놓였던 흥사단 옛 단소를 285만달러에 구입했으며,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오는 2025년 광복절에 재개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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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