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총기 구입자 급증

2023-02-21 (화) 04:14:08 라디오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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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주의 몬트레이 팍과 해프문 베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이후, 아시안 주민들이 총기 구입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소개했습니다.

최근 가주에 이어진 총기 난사 사건 말고도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아시안 증오 범죄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는점도 아시안들의 총기 구입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그동안 총기를 소지하는 일은 전통적으로 백인 보수층의 일로 치부돼왔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총기 난사사건이 계속 이어지면서 그동안 총기 소지를 남의일로 여겨왔던 아시안 주민들도 이제 스스로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는 생각에 총기를 구입하거나 총기 구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남가주의 몬트레이팍이나 북가주의 해프문 베이에서 아시안 이민자들의 총기 난사사건이 새해부터 잇달으면서, 총기 난사사건이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고정 관념이 흔들리고 있는점도 아시안 주민들의 총기 구입을 충동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코로나 팬데믹동안 엘에이이나 뉴욕, 샌프란시스코등 대도시에서 아시안들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이어지면서 사회적으로 불안감과 소외감을 느끼는 아시안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총기로 이들 증오범죄 피해에서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시안 주민들의 총기 구입이 늘어나는것으로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아시안 주민들도 많습니다.

총기를 소지해서 자신을 보호하는 경우보다, 총기가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울컥하는 마음에 다툼중에 이성을 잃고 총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총기 간수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오발로 집안에 어린이들이 다치기도 하고 요즘에는 어린이들이 총기를 가지고 학교에 가서 총격을 가하는 일들까지 벌어지는등 총기가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사용으로 비극을 부르기 쉽다는 것입니다.

실재로 이번에 몬트레이 팍 총기 난사사건도 70대 노인이 총기류에 옵세션을 보이면서, 총기 난사까지 불러왔는데, 아시안 주민들이 총기를 많이 소지하면, 그만큼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총기 사건이 늘어날수 잇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라디오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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