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회·광복회 비롯 LA지역 애국단체들
▶ 각계각층 참가 기대
올해로 104주년을 맞는 3.1절을 맞아 LA 한인사회에서도 연합 기념식이 개최된다. 지난해 관련 단체 간의 이해관계 충돌로 둘로 나눠져 열렸던 기념식이 올해는 다시 하나로 뭉쳐 치러지게 되는 것이다.
제 104주년 3.1절 연합 기념식은 오는 3월 1일 수요일 오전 11시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1374 W.Jefferson Blvd, LA)에서 열린다. LA한인회와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미주 3.1 여성동지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LA흥사단, 미주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 국가보훈처와 LA 총영사관이 특별 후원한다. 축하 공연도 열리는 이 행사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지난해 3.1절 기념식은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과 광복회 미서남부지회가 주최 기관의 정통성 및 공신력, 정부 지원금 등과 관련해 서로 이견을 보이며 광복회 미서남부지회는 남가주새누리교회에서,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각각 개최했었다.
이러한 충돌은 지난 11월에 열렸던 순국선열의 날 행사까지 이어지며 한인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당시 광복회 미서남부지회는 LA 한인회관 1층 회의실에서,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서 각각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열리는 애국 행사에 한인사회 인사들이 한쪽에만 참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자 한인사회 분열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일 LA 한인회관에서 LA 한인회와 애국단체가 모여 합의점을 찾았다.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이날 한인회관에서 한인사회 주요 애국 단체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3.1절과 순국선열의 날 공공개최와 흥사단 옛 단소건물의 한국정부 매입에 따른 후속 지원 방안 등 공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었다. 간담회에는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흥사단 LA, 미주도산기념사업회, 미주 3.1여성동지회 회장 등 애국 단체들이 모두 참석하면서 단일 행사 합의라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이날 한인회관에서 한인사회 주요 애국 단체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3.1절과 순국선열의 날 공공개최와 흥사단 옛 단소건물의 한국정부 매입에 따른 후속 지원 방안 등 공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었다.
LA한인회 측은 “그간의 안타까운 일들은 뒤로 하고, 앞으로 3.1절을 비롯한 주요 애국관련 활동 및 사업에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뿐만 아니라 LA한인회와 모든 애국단체가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었다.
LA총영사관도 애국 단체들의 협력과 단합을 적극 주문했었다.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은 LA한인회와 애국단체들이 연합해서 주최하는 만큼 올해는 더욱 특별한 3.1절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절 기념식에는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사를 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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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