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동력 부족에도 ‘반 이민’, 공화 71% “규제 강화”

2023-02-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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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이민자 유입이 절실하지만 미국의 여론은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 가운데 71%는 지금의 이민정책에 만족하지 않고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 40%, 2022년 69%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 가운데에도 19%가 이민에 반대한다고 답해 2021년 2%, 2022년 11%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극심한 노동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반 이민 여론이 급증한 이유는 남부 국경지역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몰려드는 이민자 행렬은 국경 지역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으며 지난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 정책도 이러한 분위기를 조장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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