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차기 시장 임기 ‘2년’
2022-12-19 (월)
신영주 기자
산호세 차기 시장인 매트 마한(사진)의 임기는 2년이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2024년부터 대통령 선거와 같은 시기로 시장 선거를 치르는 조례안(Measure B)이 찬성 55.5%로 통과됐기 때문이다.
지난주 산호세 시의회는 자신의 지역구(10지구)를 포함해 공석인 2곳의 시의원 자리를 채우기 위해 보궐선거를 치르자는 마한의 요청을 거부하고, 시의원들이 후임자를 지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두 선거구에서 경쟁자였던 신디 차베즈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새 시장에게는 타격인 동시에 시의회 의석이 마한의 반대파로 채워진다면 앞으로 시정 운영이 복잡해질 수 있다.
머큐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릭 퍼시벌 산호세주립대 정치학 교수는 "재임기간이 2년에 불과한 마한의 행보가 더욱 험난하게 됐다"면서 "최근 마한이 차베즈를 지지했던 데이비드 코헨 시의원(4지구)과 도시개발 프로젝트 건으로 협업하기로 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산타클라라카운티 선거국에 따르면 산호세시 10곳 시의원 지역구 중 1, 6, 8, 9, 10 지역구에서 마한이 절반이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고, 차베즈는 4지구에서 불과 30표차로 마한을 앞질렀다. 마한은 6천표차로 차베즈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샘 리카르도 현 산호세 시장의 지지를 받은 마한은 지난주 쉥 타오 오클랜드 차기 시장과 취임 100일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하버드대를 방문했다. 마한은 리카르도 시장팀의 일부를 받아들이면서 시의원들과 부시장 후보를 논의하고 있다.
테리 크리스텐슨 산호세주립대 정치학 교수는 "척 리드 전 시장도 종종 시의회 투표에서 10대 1로 졌던 적도 있다"면서 "마한이 선거공약을 잘 이행하면 2년 임기 후 2번의 4년 임기, 즉 10년간 산호세를 이끌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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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