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마중 나온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안와 골절 수술 날짜를 앞당겼다고 그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밝혔다.
14일(한국시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는 손웅정 씨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tvN은 이 방송의 예고편을 12일 공개했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보름여 앞두고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뛰다가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해 왼쪽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안와 골절상을 입었다.
최소 한 달은 쉬어야 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고 의학계는 내다봤으나 '캡틴'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하고 대표팀에 합류,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의 활약 덕에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웅정 씨는 유퀴즈에서 "(손흥민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 달라(하더라)"면서 "(손흥민이) 잠자는 시간 빼고 냉찜질을 했다. 그래서 붓기가 조금 빨리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월드컵 경기를 너무 나가고 싶어 했다. 축구선수들은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게 꿈이지 않나. 저도 흥민이한테 (월드컵은) 영광스러운 자리고, 국민들이 기대하고, 팬들이 원하는 거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대표팀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오찬을 끝으로 약 3주 동안 이어진 월드컵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13일 소속팀 토트넘 복귀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