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도 칭찬받아야…수년간 탄탄한 기반 구축”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에 축하를 전했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처음부터 끝까지 흠잡을 데 없는 팀 정신을 보여줬다. 16강 자격이 있다"고 축하했다.
이어 "아시아 축구계를 대표해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쓴 한국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도 꼭 칭찬해야 한다. 몇 년간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성공을 위해 이면에서 쉼 없이 일한 모든 사람이 칭찬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칼리파 회장은 사상 최초로 AFC 소속의 3국이 16강에 나서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AFC 소속 국가의 단일 월드컵 최다 16강 진출은 2개국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올랐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도 역시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했다.
2002년 대회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호주, 일본이 16강행 티켓을 잡았다.
칼리파 회장은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3팀이 16강에 오른 분수령과 같은 순간"이라며 "아시아의 수준을 끌어올린 모든 회원국 협회에 공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식구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 팀이 다가오는 중요한 경기에서도 추진력을 얻길 바란다"고 덕담도 건넸다.
프랑스와 D조 1차전을 1-4로 크게 진 호주는 2, 3차전에서 튀니지, 덴마크를 연파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역시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된 독일과 스페인에 연달아 2-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호주는 3일 오전 11시(이하 서부시간) 아르헨티나, 일본은 6일 오전 0시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인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브라질과 16강전은 5일 오전 11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