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드컵] 조규성 “기적이 일어나…원래 안 우는 성격인데 엄청 울었다”

2022-12-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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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규성 “기적이 일어나…원래 안 우는 성격인데 엄청 울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조규성이 헤딩으로 공을 따내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이 우리나라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해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며 가슴 벅차했다.

한국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1승 1무 1패를 기록,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낸 우리나라는 G조 1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규성은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정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며 "선수들뿐 아니라 밖에서 격려해준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그는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포르투갈을 이기자고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조규성은 이날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공중볼 경합 등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상대에게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를 갖고 나왔다"며 "경기장에서 저뿐 아니라 형들도 다 같은 마음으로 뛰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조규성 “기적이 일어나…원래 안 우는 성격인데 엄청 울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황희찬, 조규성 등 선수들이 태극기와 함께 그라운드를 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선수들 모두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며 2002년 한일월드컵을 떠올리게 했던 장면에 대해서는 "정말 제가 잘 안 우는데, 오늘은 엄청 울었다"며 "(황)희찬이 형 골이 들어가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믿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정말 감사드리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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