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년 떼강도 악몽 되살아나

2022-11-30 (수)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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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언스퀘어 인근 카메라 상점 대낮 강도에 20만여달러 피해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 카메라 상점에서 대낮 강도가 발생했다. 지난해 각종 명품점과 상점을 약탈한 떼강도 습격의 악몽<본보 2021년 12월1일자 보도 참조>이 되살아나는 경험이라고 주민들은 말했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유니언 스퀘어 인근 463 부시 스트릿에 위치한 카메라 상점 ‘레이카 스토어’에 대낮 강도가 발생했다. 무기를 소지한 강도 무리는 이날 오후 1시15분경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20만여달러치의 장비를 절도해 대기하던 세단 차를 타고 도주했다.

2014년 문을 연 레이카 스토어는 사진작가와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에게 잘 알려진 독일제 유명한 브랜드의 카메라 장비를 판매하는 곳으로 사진 작품과 빈티지 카메라 장비를 전시하는 갤러리 역할도 겸하고 있다. 레이카 스토어측은 28일 문을 닫았고 오는 주말까지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에 위치한 다른 상점 주인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작은 귀금속 가게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한눈을 팔지 않기 위해 더이상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사람이 많을 때 혹은 고객이 질문할 때 더욱 긴장한다고 말했다.

캐서린 스테파니 SF시의원은 “불행하게도 경찰인력이 부족할때 생기는 또다른 예”라며 “SF는 주민 1만명당 22명의 경찰이 배치되어 있는 반면 뉴욕은 44명, 워싱턴D.C.는 61명”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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