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르난드스 2골’ 포르투갈, 우루과이 2-0 ‘16강 확정’

2022-11-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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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프랑스·브라질 이어 3번째로 16강행

▶ 우루과이, 한국에 골득실에 뒤져 조 4위로 내려가

‘페르난드스 2골’ 포르투갈, 우루과이 2-0 ‘16강 확정’

포르투갈 선수들이 우루과이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28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전에 혼자서 2골을 책임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쳤다.

가나와 1차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승점 6을 쌓으며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이 됐다. 앞서 D조의 프랑스와 G조의 브라질이 16강행을 확정했다. 더불어 포르투갈은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에 3-2로 승리한 가나가 2위(승점 3)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골득실 -1)과 우루과이(골득실 -2)가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으나 한국이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가나, 한국, 우루과이는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달 2일 오전 7시(LA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를 필두로 ‘신성’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드스를 공격수로 배치한 4-3-1-2 전술로 나섰다.

1차전에서는 포백 전술을 쓴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의 호화 공격진을 막기 위해 ‘베테랑’ 디에고 고딘(벨레스)을 가운데 세운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3-5-2로 전열을 짠 가운데 최전방에는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섰다.

포르투갈이 다소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32분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가 포르투갈 수비 3명을 뚫어내고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초반까지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후반 6분께 한 관중이 난입해 1분 정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답답했던 흐름을 끊은 것은 페르난드스의 발끝이었다.

후반 9분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가 내준 공을 왼쪽의 페르난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날두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로 연결했는데, 이게 문전으로 뛰어든 호날두 머리에 닿지 않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우루과이는 거센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우루과이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포르투갈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3분 뒤에는 교체 투입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골대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이날 두 번째 골도 포르투갈의 차지였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페르난드스였다.

페르난드스가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48분 직접 키커로 나선 페르난드스는 잔걸음에 이어 살짝 뛰어오른 뒤 슈팅하는 특유의 페널티킥 동작과 함께 우루과이 골망을 또 한 번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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