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원 이벤트 동참 나선 ‘해마루’ 황경원 대표 새벽부터 식당 문열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24일 첫 경기에서 단체 응원전이 펼쳐진다. 한인회가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개최하는 단체 응원을 이끌 한미무용연합회 진 최 원장과 회원들이 19일 응원댄스를 연습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과 함께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도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선전 기원 및 응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내 한인 운영 식당도 다 함께 모여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외치기 위한 공동 응원 이벤트 대열에 동참했다.
바로 한인타운 8가와 세라노에 위치한 설렁탕 전문점 ‘해마루’(대표 황경원)다. 해마루 측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카타르 월드컵 설렁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마루 측은 매장 안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 고객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공동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한국팀이 승리하면 고객들에게 설렁탕 값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에벤트는 한국팀의 H조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해당된다.
이를 위해 해마루는 영업 시간도 변경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24일(우루과이전), 28일(가나전), 12월2일(포르투갈전)에는 오전 4시30분부터 문을 열 계획이다.
해마루 측은 또 한국팀이 승리가 아닌 무승부를 거두면 설렁탕을 반값으로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전반전 종료 전까지 해마루 매장에 입장해 설렁탕을 주문해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해마루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황경원 대표는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고민 한 가지가 있다고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패했을 경우다. 설렁탕 가격을 그대로 다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패할 경우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경기 당일 분위기를 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코로나19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소원해진 것이 못내 아쉬웠다”며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월드컵 응원을 계기로 뜨끈한 설렁탕과 함께 서로 마음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마루의 정상 영업시간은 주 7일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다. 문의 (213)315-5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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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