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2차전 상대인 가나가 1만2천 명 정도 팬들의 원정 응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카타르 신문 페닌슐라는 20일 주카타르 가나 대사인 무함마드 누르딘 이스마일라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스마일라 대사는 "카타르에 사는 가나 사람 2천 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1만 명 정도는 가나에서 카타르로 원정 응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나와 카타르는 약 5천851㎞ 떨어져 있으며 대륙은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다르지만 한국과 카타르 거리 7천200㎞보다 가깝다.
카타르에 사는 한국 교민 수가 대략 1천900명 안팎인 것에 비해 인구 3천만 명이 넘는 가나의 카타르 거주 인구 수는 비교적 많은 편이다.
여기에 한국에서 카타르까지 원정 응원을 하러 가는 팬들의 수가 1만 명까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한국과 가나전의 경기장 분위기는 가나 쪽 응원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나에서 카타르로 향하는 원정 팬들이 모두 한국과 2차전을 보기 위해 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1만 명에 근접하는 대규모 원정 응원단이 가나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가나 대표팀의 카타르 도하 도착 때도 천 명이 넘는 많은 가나 팬들이 가나 선수단 숙소 앞에서 대표팀을 환영했다.
한국과 가나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은 한국시간 28일 밤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수용 규모는 4만 명이다.
<연합뉴스>